코스닥지수가 10일 장 마감 기준 854.47pt로 +6.97% 급등, 단숨에 850선을 회복했다. 임계치(5%)를 크게 웃도는 이례적인 하루 상승폭이다.
무슨 일이 있었나
· SK하이닉스가 용인·청주 신규 D램·낸드 팹 투자 규모를 확정 공시하면서 국내 반도체 장비·소재 종목에 집중 매수세가 유입, 코스닥 내 관련 중소형주가 10%대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 시행 7일 만에 레버리지 거래 대금이 하루 12조원대에서 8,000억원대로 급감하고 이른바 '공포지수'가 약 19% 하락, 블룸버그는 과열 해소 신호로 해석했다. 증시 변동성 완화가 투자 심리 회복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 외국인이 금호그룹주, 현대백화점·호텔신라 등 유통주를 집중 매수하는 등 반도체 외 섹터로 수급이 분산되면서 코스닥 중소형주 전반에 매수 온기가 퍼졌다.
· 스페이스X 락업 해제 우려에도 미국 증시에서 주가가 반등하자 국내 관련 VC 종목도 급등세에 가세했다.
관련 내용
· 코스피는 같은 날 강보합에 그치며 6,300선 회복에 실패해 코스닥과 온도차를 보였고, 반도체 장비株 급등의 수혜는 코스닥 중소형 장비·소재 기업에 집중됐다.
· 증권사 전단채 시장이 한 달 새 101조원 급감하는 등 반도체 랠리 때 쌓인 단기 자금이 이탈하고 있어, 코스닥 수급 구조 변화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향후 전망
· SK하이닉스 팹 투자 확정에 따른 장비·소재 수주 기대감이 단기적으로 코스닥 관련 종목의 추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하루 7%에 달하는 급등 이후 단기 차익 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 이번 주 미 국채 입찰 결과와 국채금리 방향성이 외국인 수급 지속 여부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금리 재상승 시 코스닥 반등 탄력이 둔화될 수 있다.
단기 변동성 완화와 반도체 투자 확정이라는 두 재료가 맞물린 하루였으나, 상승 속도가 빠른 만큼 수급 이탈 신호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