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기술적 반등(6550)도 실패했나... 등급 떨어진 아마존,MS
지박령 2025-11-19 12:00:34 조회 10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1192072i

기술적 반등(6550)도 실패했나…등급 떨어진 아마존, MS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기술적 반등(6550)도 실패했나…등급 떨어진 아마존, MS [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김현석 기자, 증권



 




2025.11.19 


뉴욕 증시는 4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습니다AI 버블 논쟁은 가라앉을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CEO의 “AI 붐에 비이성적 측면이 있다”라는 발언이 경계심을 자극했고요알파벳이 더 진화한 제미나이 3.0을 선보이고, 메타는 반독점 소송이 기각됐지만, 이들의 주가 조차 오르지 못했습니다홈디포는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아 시장 불안을 가중했고요, 내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세도 나타났습니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S&P500 지수의 약 7%에 달하기 때문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1. 펀드매니저 45% "AI 버블이 가장 큰 위험"


18일(미 동부시간) 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5% 안팎의 내림세로 출발했습니다. AI 주식을 대표하는 엔비디아와 매그니피센트 7 주식인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주식이 모두 2% 안팎 내리면서 거래를 시작한 탓입니다.


새벽에 알파벳의 피차이 CEO의 BBC 인터뷰가 공개됐는데요그렇지 않아도 냉각된 AI 투자심리를 더 얼어붙게 했습니다. 그는 "AI의 투자 증가가 특별한 순간이기는 하지만 현재 AI 붐에는 어느 정도 비이성적인 면이 있다"라면서 "AI 거품이 터진다면 우리를 포함해 어떤 기업도 예외는 없을 것 같다"라고 했습니다. 그는 "과거 인터넷 산업을 돌아보면 분명히 과도한 투자가 많이 있었다. AI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본다. 이성적이지만 비이성적 요소도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AI 기술 자체에 대해서는 "인류가 개발한 기술 중 가장 심오한 기술이다사회적 혼란을 극복해야 하며, 그러면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구글 피차이 "AI 버블 터지면 면역있을 회사 없다…구글도 못 피해"



JP모건의 다니엘 핀토 부회장도 블룸버그 서밋에서 "AI 산업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려면 생산성 향상이 실현되어야 하지만, 현재 시장이 평가하는 것만큼 빠르게 실현되지는 않을 수도 있다"라면서 "아마도 조정이 있을 것이다조정은 S&P500 지수와 업계 전반의 조정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제 '채권왕'으로 불리는 더블라인캐피털의 제프리 건들락 CEO가 AI에 대한 과장된 기대와 사모대출 등이 시장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었는데요이와 일맥상통하는 주장입니다.


11월 BofA 글로벌펀드매니저 설문조사

AI 주식 버블 여부 (예 53%, 아니오 39%)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오늘 11월 글로벌펀드매니저 설문조사(FMS) 결과를 발표했는데요응답자의 45%가 AI 버블이 가장 큰 위험이라고 답했습니다또 53%가 AI 주식이 버블에 있다고했고요응답자의 순 20%는 기업들이 과잉투자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이는 2005년 8월 설문조사 실시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그렇다'라는 답이 '그렇지 않다'라는 답보다 많아진 것입니다. AI 투자에 대한 걱정이 반영된 것이죠.

 

11월 BofA 글로벌펀드매니저 설문조사
투자자들의 순 20%가 기업들이 과잉 투자를 하고 있다고 응답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선 아주 드문 투자 등급 하향 조정이 나왔습니다증권사 로스차일드앤코(Rothschild & Co Redburn)에서 두 종목에 대한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습니다. 로스차일드는 "생성 AI 인프라 구축에 들어가는 비용 대비 경제성이 더 이상 이 섹터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지 못한다AI 하이퍼스케일러에 대해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밝혔습니다. "AI 인프라에 들어가는 1달러는 순현재가치(NPV)로 약 20센트밖에 만들지 못한다성숙 단계의 (과거) 클라우드 1.0 프로젝트가 약 1달러 40센트를 창출했던 것과 대조된다"라는 분석입니다. 로스차일드는 "향후 1년간은 신규 GPU 용량이 가동되면서 탄탄한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봤지만, "그 성장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다시 클라우드 1.0 시절의 높은 수익성으로 돌아갈 믿을 만한 경로는 보이지 않는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수익(Revenue)과 설비투자(Capex) 비교: 생성형 AI vs 전통적 클라우드 (출처: 로스차일드앤코)

파란색 막대: 1GW 전력 용량당 발생하는 매출 (Revenue)

붉은색 막대: 1GW 전력 용량당 들어가는 설비투자 비용 (Capex)



이렇게 AI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돈을 쓰면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등 빅테크마저 현금흐름에 압박받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이들은 2019년 현금흐름의 약 80%를 자본지출, 자사주 매입, 배당에 썼는데요. 지금은 95%를 쓰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데이터센터 구축 자금을 점점 더 부채에 의존하고 있습니다어제 아마존은 3년 만에 처음으로 15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찍었죠.

 

2026년 기업별 자본지출(Capex) 대 현금흐름 비교 (자료: 뱅크오브아메리카)


• 진한 파란색 막대 (기본 부담): 순수하게 '영업으로 번 돈(Operating CF)' 중에서 '설비투자(Capex)'가 차지하는 비중


• 하늘색 막대 (실질 부담 - 핵심): 번 돈에서 '주주 몫(배당금+자사주 매입)'을 다 떼어주고 남은 돈 중에서 설비투자가 차지하는 비중

→ 이 막대가 주황색 선(100%)를 넘어가면 주주 환원하고 남은 돈만으로는 설비투자를 감당할 수 없다는 의미


• 기업별 분석: 누가 가장 쪼들리는가?

① 메타, 오라클: 위험 신호

② 알파벳: 아슬아슬한 경계선

③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상대적으로 현금 여력이 있음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가 AI 스타트업인 앤트로픽에 최대 15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는데요이 뉴스는 '순환 투자' 논란에 다시 불을 지피면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주가에 추가 압력을 가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는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를 3500억 달러로 인정해 각각 50억 달러, 100억 달러를 투자하고요. 앤트로픽은 MS로부터 300억 달러 규모의 애저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구매하고, 최대 1기가와트(GW)를 추가 구매하기로 했습니다이 애저 클라우드는 엔비디아의 블랙웰·베라 루빈 AI 칩으로 구성될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는 젠슨 황,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가 함께한 영상에서 "우리는 점점 더 서로의 고객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엔비디아·MS,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에 150억 달러(약 22조원) 공동 투자



이에 대해 바이탈날리지는 "앤트로픽 투자와 같은 뉴스는 업계의 '순환 투자' 문제를 두드러지게 만들어 시장의 AI 불안을 더욱 부추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2. 도이치 "대형 조정 신호 없다"


S&P500 지수는 오전 11시께 6574(-1.5%)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다행히 이후에는 조금씩 살아났는데요. 11시가 넘어 나온 두 가지 뉴스가 영향을 줬습니다.


먼저 구글이 업데이트된 대규모 언어모델(LLM) 제미나이 3.0을 공개한 것인데요제미나이 3.0은 질문에 대한 답변 수준이 더욱 정교해졌을 뿐 아니라 코딩, 애플리케이션 개발, 이미지 생성에도 훨씬 더 발전된 기능을 갖췄습니다또 유료 구독자(AI Ultra)는 이메일 편지함 정리, 여행 예약 등 복잡하고 여러 단계로 구성된 작업을 처리하도록 설계된 '제미나이 에이전트'라는 실험적 기능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구글 AI '제미나이3' 출시…"GPT-5 프로보다 뛰어나"



구글은 제미나이 3.0이 각종 벤치마크에서 가장 앞선 점수를 기록했다며 이번 모델을 "가장 지능적 모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인간의 복합 사고력과 고차원적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HLE(Humanity Last Exam)에서 제미나이 3.0은 37.5% 정확도를 기록했는데요. GPT-5는 25%, 클로드4 소넷 13.7%보다 훨씬 높습니다. 이에 한 때 2% 넘게 떨어지던 알파벳의 주가는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제미나이3의 추론 능력 비교



두 번째, 메타의 경우 연방정부가 제기한 반독점 소송이 기각됐습니다워싱턴 DC 연방법원은 메타가 2012년 인스타그램, 2014년 왓츠앱을 인수해 소셜미디어에서 독점적 지위를 유지했다는 주장을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제대로 입증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판결했습니다. FTC 측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사용 방식과 틱톡, 유튜브 사용 방식 사이에 뚜렷한 차이가 있어 독점성이 유지된다고 주장해 왔는데요. 무슨 차이점이 있는지 판사를 설득하지 못했습니다. 한때 3% 가까이 급락하던 메타의 주가는 보합세로 회복했습니다.

 

美 법원 "메타의 인스타·왓츠앱 인수, 독점 위반 아니다"...분할 요구 기각



이에 투자심리가 조금씩 회복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이는 비트코인에서 잘 드러나는데요비트코인은 오늘 아침 잠시 9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오후에는 9만3000달러 대까지 반등했습니다.

 




최근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이 큰 폭의 조정을 받았는데요이에 대해 도이치뱅크는 이런 위험자산 회피가 광범위한 조정 국면의 시작이라기보다 과열된 상승세가 식는 과정에 더 가깝다고 진단합니다도이치은행은 현재 위험자산 매도의 이유를 두 가지로 설명하는데요.


① Fed가 최근 매파적으로 바뀐 것입니다이로 인해 유동성이 축소되거나 예상보다 덜 풀리면 위험자산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됩니다. 실제 지난 10월 29일 미 중앙은행(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12월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이 아니다"라고 한 뒤 S&P500 지수는 3.2%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졌지요. 도이치뱅크는 2015~16년, 2018년, 2022년에도 Fed의 매파적 전환은 위험자산에서 조정을 촉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② 올해 주가 상승 속도가 역사적으로 지속되기 어려울 만큼 가팔랐다는 겁니다지난 4월 '해방의 날' 이후 10월 말까지 S&P500 지수의 6개월 누적 수익률은 40%를 넘어 팬데믹 초기 이후 가장 강했다는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이치은행은 전반적 투자 환경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판단합니다S&P500 지수는 사상 최고 수준보다 3~4% 정도 낮은 곳에 머물고 있고요Fed는 경기 침체가 없는 상황에서 1980년대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했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위험자산에 매우 우호적이라는 겁니다또 미·중 무역 합의로 지정학적 긴장도 낮아졌고요. 도이치뱅크는 Fed의 금리 인상 전환이나 뚜렷한 경기 악화, 경기 침체 신호 등 대규모 시장 조정에 앞서 나타나는 전형적 경고 신호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결론지었습니다.


S&P500 지수가 장기간(4개월 이상) 50일 이동평균선 위를 지키다가, 그 아래로 떨어졌을 때 이후 주가 흐름


단기 충격 후 반등 (1개월 후):

상승 확률 70.4%, 평균 수익률 1.1%


장기적으로 더 좋음 (1년 후):

상승 확률 74.1%, 평균 수익률 9.9% 



다만 조정은 조금 더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기술적으로 S&P500 지수가 어제 4월 말 이후 처음으로 50일 이동평균선 밑으로 떨어진 탓입니다. 현재 50일 선은 6700 부근에 있습니다. 센티멘트트레이더에 따르면 1929년 이후 S&P500 지수가 장기간 50일 선 위에 머물다가 아래로 떨어지면 2주 동안 평균 1.3%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하지만 한 달 후에는 평균 1.9% 상승했습니다.


3. 소비 고용 둔화+매파적 Fed


둔화하는 경기 속에 소비, 고용에 대한 걱정도 나타나고 있습니다게다가 Fed가 금리를 내리지 않는다면 경제와 소비, 고용 둔화는 더 가속할 수도 있습니다.




홈디포는 오늘 아침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매출은 2.8% 증가하면서 예상을 웃돌았지만, 주당순이익(EPS)은 3.74달러로 예상치(3.85달러)를 밑돌았습니다. 테드 데커 CEO는 "시장 금리와 모기지 금리가 낮아지면서 하반기에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대신 지속적인 소비자 불확실성과 주택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압박이 주택 개량 수요에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했다"라고 말했습니다. 홈디포는 2026 회계연도 매출과 순이익 전망치도 컨센서스보다 낮게 제시했습니다.

 

홈디포는 핵심 소매업체 중 처음으로 실적을 발표했고요내일 로우스와 타켓, 목요일에 월마트와 갭이 실적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소비 데이터는 나쁘지는 않습니다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 10월 고객의 총 카드 지출이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고 집계했는데요이는 2024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성장률입니다하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더 적은 물량에 더 많은 돈을 내고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소비자 심리는 더 나쁩니다. 미시간대 11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역사적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고요. 콘퍼런스보드의 10월 소비자신뢰지수 조사를 보면 소비자들은 이번 연말연시 선물에 작년보다 3.9% 적게 지출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의 경우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ADP는 주간 민간고용 데이터를 발표했는데요11월 1일까지 4주 동안 주당 평균 2500개의 일자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DP는 10월 25일까지 4주 동안은 한 주 평균 1만1250개 일자리가 줄었다고 발표했었는데요. 이를 1만4250개 감소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ADP "최근 4주간 민간 고용 주당 평균 2천500명 감소"



또 클리블랜드연방은행의 집계에 따르면 10월 WARN 통지가 3만9000건으로 증가했습니다. WARN 통지는 100명 이상 고용 대기업을 대상으로 정리 해고나 공장 폐쇄가 있을 때 미리 알리도록 한 제도인데요. 최근 20년 동안 한 달 4만 건을 넘었던 때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 2009년과 팬데믹 때인 2020년, 그리고 올해 5월뿐이었습니다.

 

미국 대규모 해고 통지(WARN) 건수 급증 (클리블랜드 연은 집계)




노동부는 과거 데이터이기는 하지만, 셧다운 해제 이후 처음으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데이터를 발표했습니다10월 18일로 끝난 주에 신규 청구는 23만20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셧다운 이전 마지막으로 공개했던 9월 20일로 끝난 주의 21만9000건과 비교하면 조금 늘어난 것입니다. 2주 이상 계속 요청한 지속 청구 건수는 195만7000건으로 역시 9월 말 194만7000건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Fed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어제 "노동시장은 여전히 약하고 정체에 가깝다"라면서 12월 추가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백악관의 케빈 해셋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AI가 생산성을 크게 높여 기업들이 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입 대졸자를 채용할 필요가 없어질 수 있어 "노동시장이 잠시 잠잠해질 수 있다"라는 겁니다.


약간 부정적인 고용 데이터가 나오면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Fed워치 시장에서의 12월 금리 인하 확률은 오후 4시께 48.9%로 어제 42.4%보다 조금 높아졌습니다.

 

12월 FOMC 금리 인하 확률 48.9%



뉴욕 채권 시장에서 금리도 소폭 내렸습니다. 오후 4시 10분께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6bp 하락한 4.117%, 2년물은 3.5bp 내린 3.575%를 기록했습니다.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목요일 아침 9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하는데요컨센서스는 신규 고용이 5만 개 증가하리라는 겁니다RSM은 "9월 5만 개 고용 증가뿐 아니라 7, 8월 고용 데이터도 상향 조정되어 전체 고용 증가분은 10만 개에 가까울 것으로 본다실업률은 4.3%로 유지될 것이다우리 추정이 맞다면 Fed가 12월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는 더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다만 이는 과거 데이터로 10월 실업률은 공무원 해고가 반영되면서 4.7%까지 높아질 수 있다"라고 관측했습니다. ING는 "미국 경제 지표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12월 금리 인하가 다시 시장의 기본 시나리오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4. 반도체 조정 국면 진입


S&P500 지수는 오후에 서너 차례 플러스 전환을 타진했습니다하지만 실패했고요장 막판에는 매물이 몰려나오면서 하락 폭이 깊어졌습니다결국 S&P500 지수는 0.83% 내렸고요나스닥은 1.21% 떨어졌습니다. 다우는 1.07%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엔비디아가 2.81% 떨어졌고요AMD(-4.25%), 마이크론(-5.56%) 등 반도체 주식은 큰 폭 하락했습니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3% 내리면서 최근 고점에서 10% 이상 떨어졌습니다기술적으로 조정 국면에 들어간 겁니다.

 



내일 엔비디아의 실적이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몸을 사렸을 수 있는데요스트레티가스는 "엔비디아는 홀로 에너지, 소재, 부동산 업종을 합친 것보다 더 크다내일 실적을 '중요하다'고 부르는 것은 매우 절제된 표현이다결과는 미국 증시와 해외 시장 모두에 파급 효과를 미칠 가능성이 높다최근 몇 주 AI에 대한 기대감이 식었지만, 이 보고서로 다시 낙관적 분위기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그렇긴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 기준이 매우 높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챗GPT 출시 이후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주가 반응


1. 서프라이즈는 기본값: 

시장은 엔비디아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내는 것을 당연하게 여김


2. 시초가 추격 매수 자제:

호실적으로 장 시작 때 주가가 갭상승하더라도, 섣불리 추격 매수했다가는 장중 흘러내리는 (Open to Close 하락) 칼날을 잡을 가능성


3. 변동성 주의:

펀더멘털(실적)보다 수급 및 차익 실현 욕구가 단기 주가 흐름을 좌우할 가능성이 큼  



비스포크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대한 시장 반응은 최근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지난 11번의 실적 발표 이후 다음 날 8번 상승했었는데요문제는 개장 직후 뛰었던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는 그보다 낮게 마감한 경우가 8번이나 있었습니다최근 5개 분기 모두 그랬고요. 비스포크는 "전반적으로 좋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계속 계산기를 돌렸다"라고 분석했습니다.


투자 등급이 낮춰진 아마존은 4.43% 급락했고요마이크로소프트도 2.7% 내렸습니다. 호재가 나온 알파벳(-0.26%) 메타(-0.72%)도 소폭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만 기술주 외에는 상승한 종목이 많았습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0.61%) 헬스케어(0.54%) 부동산(0.36%) 등 11개 중 6개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오늘 장중 반등이 기술적이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S&P500 지수가 6550 부근에서 반등을 시작했는데요이는 지난 10월 29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에서 5% 내린 수준이라는 겁니다5% 내림세로 조정이 끝날 것으로 기대한 사람들이 기계적으로 매수했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11월 펀드매니저 설문조사에서는 현금 비중이 3.7%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4% 이하는 매도 신호로 여겨지는데요마이클 하넷 전략가는 "2002년 이후 현금 비중이 3.7% 이하인 사례가 20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이후 1~3개월 동안 주가는 하락하고 국채가 수익률이 더 높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다음 달 금리 인하가 없다면 시장이 추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주식 포지셔닝은 이제 위험 자산에 대한 순풍이 아니라 역풍"이라고 지적했습니다.

 

11월 BofA 글로벌펀드매니저 설문조사

운용자산(AUM) 현금 비중, 3.8%에서 3.7%로 하락

BofA는 현금 비중 4% 이하를 매도 신호로 해석



이 조사에서는 현재 가장 큰 시장의 '테일 리스크'는 AI 주식 버블(45%)로 조사됐습니다. 채권 금리 상승(17%), 인플레이션(16%)이 뒤를 이었습니다.

 

11월 BofA 글로벌펀드매니저 설문조사

2026년 가장 큰 약세 요인: '인플레이션 & Fed 금리 인상' (45%)

2위: AI 자본지출(Capex) 가속화 중단 (26%)



내년 최대 위험으로는 45%가 인플레이션 상승 및 Fed 금리 인상을 들었습니다두 번째로 큰 위험은 26%가 꼽은 AI 투자 침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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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의 월스트리트나우] 기술적 반등(6550)도 실패했나…등급 떨어진 아마존, MS


기자: 김현석 특파원 

날짜: 2025년 11월 19일


뉴욕 증시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조정 국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AI 버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등급 하향과 실적 부진이 겹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되었습니다.


1. 핵심 이슈: 심화되는 AI 버블 논란과 빅테크 우려


• CEO 및 시장의 경고:


  • 알파벳(순다르 피차이 CEO): "현재 AI 붐에 비이성적인 측면이 있다"고 발언하며 AI 거품 붕괴 가능성을 언급, 투자 심리를 냉각시킴.


  • JP모건 & 더블라인캐피털: AI 산업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생산성 향상이 지연되고 있으며, 과장된 기대가 시장 조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


  • BofA 서베이: 글로벌 펀드매니저의 45%가 'AI 버블'을 시장의 가장 큰 위험으로 지목. 20년 만에 처음으로 '기업들이 과잉투자를 하고 있다'는 응답이 우세.


• 빅테크 등급 하향 및 재무 부담:


  • 로스차일드앤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생성형 AI 인프라 투자의 경제성(ROI)이 낮다는 분석(과거 클라우드 1.0 대비 수익성 저조).


  • 현금흐름 압박: 빅테크들의 자본지출(CAPEX) 비중이 현금흐름의 95%까지 급증(2019년 80%).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부채 의존도가 높아짐(아마존 150억 달러 회사채 발행).


  • 순환 투자 논란: MS와 엔비디아가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에 투자하고, 앤트로픽이 다시 클라우드와 칩을 구매하는 구조가 시장 불안을 가중.


2. 시장 방어 요인 및 기술적 분석


• 일시적 호재:


  • 구글 제미나이 3.0 공개: 벤치마크에서 경쟁 모델(GPT-5, 클로드4)을 압도하는 성능을 보이며 알파벳 주가 반등 견인.


  • 메타 반독점 소송 기각: 연방법원이 FTC의 입증 부족을 이유로 소송을 기각하며 주가 방어.


• 도이치뱅크의 진단: 최근 조정은 '대형 붕괴'가 아닌 과열 해소 과정. Fed의 금리 인하 기조와 펀더멘털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


• 기술적 지표: S&P500 지수가 50일 이동평균선(6700선)을 하회. 과거 데이터상 단기 손실 가능성이 있으나 1개월 후 반등 경향 존재.


3. 거시경제(Macro): 소비·고용 둔화와 Fed의 태도


• 소비 위축 신호:


  • 홈디포 실적 쇼크: 이익(EPS)이 예상치를 밑돌고 가이던스를 하향. 고금리와 주택 시장 침체가 주택 개량 수요를 억제.


  • 소비 심리: 카드 지출액은 늘었으나 물가 상승에 따른 현상일 뿐, 소비자심리지수는 최저 수준이며 연말 지출 감소 예상.


• 고용 시장 냉각:


  • ADP 민간 고용 감소, 대규모 정리해고 예고(WARN 통지) 급증 등 고용 둔화 징후 뚜렷.


  • 백악관은 AI로 인한 생산성 향상이 신규 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언급.


• Fed 전망: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은 50% 미만으로 낮아짐. 시장은 고용 데이터를 주시하며 관망세.


4. 섹터 동향: 반도체 조정 진입


• 반도체 급락: 엔비디아(-2.81%), AMD(-4.25%), 마이크론(-5.56%) 등 주요 종목 하락.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기술적 조정 국면 진입.


• 엔비디아 실적 경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치(Bar)가 매우 높은 상황. 과거 실적 서프라이즈에도 주가가 하락했던 패턴(Sell on news)에 대한 우려 상존.


• 현금 비중 신호: BofA 조사에서 펀드매니저들의 현금 비중이 3.7%로 하락. 이는 역발상적으로 '매도 신호(추가 조정 가능성)'로 해석됨.


결론: 오늘 시장은 'AI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구체적인 투자 등급 하향으로 이어진 점이 뼈아팠습니다. 기술적 반등 시도가 있었으나, 소비와 고용 지표의 둔화가 확인되며 매수세를 억누른 형국입니다. 특히 내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최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