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3일 -8.95% 급락하며 6,806.93pt로 마감했다. 장중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순차 발동됐음에도 투매를 막지 못했으며, 7,000선이 붕괴된 채 거래를 마쳤다.
무슨 일이 있었나
· SK하이닉스 본주가 -15% 안팎 급락했다. 나스닥에 ADR로 상장한 첫날 현지에서 13% 가까이 급등했음에도, 국내 현물에는 오히려 '고점 차익실현' 성격의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증권사 리포트에서 하이퍼스케일러의 현금 여력 둔화 우려를 제기한 점도 심리에 부담을 준 것으로 보인다.
· 삼성전자 등 대형 반도체주도 동반 급락하며 코스피 지수 하락을 견인했고, 외국인은 당일 약 2조 원 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4~16종이 일제히 역대 신저가를 경신했다. 음의 복리 효과가 현실화되면서 고점 대비 최대 60% 수준의 손실 구간에 진입한 상품이 나왔으며, 해당 ETF의 반대매매·손절 물량이 지수 변동성을 추가로 확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서킷브레이커는 역대 13차례 발동 이력 중 올해만 7번째 발동으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확산 이후 변동성이 구조적으로 커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관련 내용
· 반도체 섹터 전반이 직격탄을 맞았으며, 레버리지 ETF 손실 확산으로 개인 투자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홈플러스 관련 유동성 위기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용·유동성 리스크에 대한 시장 민감도도 높아진 상태다.
· 반면 미래에셋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스페이스X 투자 성과 등 해외 자산 이익으로 실적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업종 내 온도 차가 존재한다.
향후 전망
· 골드만삭스는 현 수준을 과매도 구간으로 평가해 매수 기회로 제시했고, 일부 국내 증권사도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과열 해소 조정"이라며 2차 상승 준비 국면 가능성을 언급했다.
· 단기적으로는 하이퍼스케일러 2분기 실적 발표에서 AI 반도체 수요 지속 여부가 확인되기 전까지 변동성이 유지될 수 있으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추가 반대매매 물량과 외국인 수급 흐름이 핵심 관전 포인트다.
이번 급락이 추세 전환인지 단기 과열 해소인지는 반도체 업사이클 신호와 외국인 수급 방향이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