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내 증시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와 국제 유가 급등의 직격탄을 맞아, 코스피가 6,690.62pt(-5.72%), 코스닥이 748.22pt(-5.32%)로 마감하며 두 지수 모두 임계치 5%를 넘어선 폭락을 기록했다.
무슨 일이 있었나
· 미국-이란 간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간밤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하면서 국내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됐다.
· 외국인과 기관이 합산 3조 6,000억원 규모의 동반 순매도에 나서며 코스피·코스닥 양 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잇따라 발동됐고, 이날로 코스피 기준 올해 21번째 매도 사이드카 발동이 기록됐다.
· 전날 코스피가 4% 넘게 반등했음에도 하루 만에 상승분을 전량 반납하며 7,000pt 재안착에 실패했다.
· 코스닥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한 달여 만에 2조원 이상 감소하며 7조원선이 붕괴됐고, 전체 시장의 62조원 규모 '빚투' 잔고를 둘러싸고 반대매매·연체·미수채권 등 3중 압박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약 -6%대 급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5거래일 연속 사이드카가 발동될 만큼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아진 상태다.
관련 내용
· 반도체·대형주 중심의 낙폭이 두드러진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11%대 급등하며 종목별 온도 차가 뚜렷했다.
· LS일렉트릭은 AI 데이터센터 수주 확대에 따른 사상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이 이어지는 등, 지수 급락 속에서도 AI·전력 인프라 섹터 일부는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향후 전망
· 중동 긴장 완화 여부와 국제 유가 방향성이 단기 반등의 선결 조건으로, 이란 관련 지정학적 뉴스 흐름에 따라 변동성이 연장될 수 있다.
· 62조원 규모의 빚투 잔고와 코스닥 신용융자 급감에 따른 반대매매 연쇄 가능성, 그리고 빅테크 실적 시즌과 FOMC 결과가 외국인 수급 방향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
중동발 리스크의 지속 여부와 레버리지 청산 압력이 맞물린 만큼, 지수 안정 신호가 확인되기 전까지 변동성 자체를 핵심 변수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