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직전 미국장 마감 — 7월 24일(금) 기준
7월 24일(금) 마감일, 파키스탄·중국 주도의 미국-이란 평화 회담 재개 소식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며 지정학적 공포가 다소 완화됐다. 이에 힘입어 다우와 S&P500은 각각 +0.46%, +0.05%로 회복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빅테크 부진에 -0.64%로 하락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목요일)에 알파벳이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로 잉여현금흐름(FCF)이 상장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6.89% 급락했고, 이 비용 우려가 메타(-3.36%), 아마존(-4.57%), 마이크로소프트(-2.24%)로 번진 여파가 금요일까지 기술주 전반에 잔류했다. 인텔은 15년 만에 최대 분기 매출을 발표했음에도 막대한 자본지출 부담에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했고, 반도체 인프라 전반의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CME FedWatch 기준, 7월 FOMC 금리 동결 확률 64.2%, 25bp 인상 확률 35.8%로 반영되고 있어 연준의 스탠스도 시장의 잠재적 부담으로 작용 중이다. VIX는 18.58로 -0.64% 하락,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68%로 -0.51% 하락해 공포 지표는 완화됐으나 금리 수준 자체는 여전히 부담스러운 구간에 있다.
■ 한국장 — 7월 24일(금) 마감 복기
7월 24일 국내 증시는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 재점화와 국제유가 급등, 미 증시 기술주 폭락이라는 삼중고를 맞닥뜨리며 5% 넘게 급락했다. 전날 4% 이상 반등하며 되찾았던 7,000선은 단 하루 만에 무너졌고, 지수는 6,700선마저 내준 채 한 주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오전 11시 23분경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AI 투자 수익성 의문 및 반도체 투자 심리 악화로 삼성전자는 -7.59% 급락했고, SK하이닉스는 -8.34% 폭락하며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도세 속에 25만 원 선이 붕괴됐다. 현대차와 기아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유가 상승 악재가 겹치며 5~6%대 하락을 기록했다.
■ 주말 사이 이슈
주말 사이 가장 큰 이슈는 미국-이란 간 조건부 휴전 합의다. 파키스탄 총리 셰바즈 샤리프의 중재로 양국이 2주간 조건부 휴전에 합의했으며, 호르무즈 해협 임시 재개방이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격 계획 시한 2시간 전 휴전을 발표했다.
다만 이스라엘은 레바논 내 헤즈볼라와의 전투는 휴전 대상이 아님을 명시했고, 이란의 협상 제안서 페르시아어판과 영어판 사이에 핵농축 관련 내용 불일치가 발견되는 등 외교적 혼선이 잔존한다. 유가는 휴전 협상을 둘러싼 엇갈린 헤드라인에 시장이 반응하면서 높은 변동성을 유지하고 있다.
홍해 봉쇄를 선언했던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선박 통항을 제한하겠다고 밝힌 것도 글로벌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를 다소나마 진정시켰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60개국을 대상으로 새로운 글로벌 관세를 부과했으나, 시장은 실적 시즌에 집중하며 상대적으로 차분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주는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애플,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의 실적 발표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AI 지출 논쟁의 향방이 핵심 변수로 부상할 전망이다.
■ 선물·환율 시그널
월요일 새벽 기준, S&P500 선물은 7,447.50으로 +0.14% 소폭 상승 중이다. 반면 나스닥 선물은 28,282.25로 -0.72% 하락하며 기술주 쪽 매도 압력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시사한다. 미·이란 휴전 합의가 S&P500과 다우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한편, 빅테크 AI 지출 우려는 나스닥을 계속 짓누르는 구도다.
원/달러 환율은 1,459원으로 -1.03% 하락(원화 강세)하고 있다. 금요일 장중 1,466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유가 하락·지정학 완화에 원화 강세 압력이 붙은 것으로 보이며, 이는 외국인 수급에 단기 우호적 환경이다. WTI는 $89.31로 -2.87% 하락해 배럴당 90달러선 아래를 유지 중이며, 금은 $4,070.80으로 +0.98% 상승해 지정학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반영하고 있다.
■ 월요일 전망
한국장(코스피·코스닥): 전 거래일 코스피가 -5.72% 폭락한 직후 열리는 장이라는 점에서 기술적 반발 매수 유인이 존재한다. 미·이란 휴전 합의와 원화 강세, WTI 하락이 심리 개선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나스닥 선물이 여전히 마이너스권이고 AI 지출 우려가 반도체 섹터를 압박하는 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 중심의 완전한 반등을 기대하기는 이르다.
상방 트리거: 미·이란 휴전 공식 확인 및 호르무즈 재개방 유가 추가 하락, 빅테크 실적(MS·메타 등) 예상 상회, 외국인 순매수 전환, 원/달러 1,450원대 안착. 하방 트리거: 휴전 합의 파기 또는 이스라엘의 독자 행동으로 지정학 재점화, 빅테크 AI 자본지출 우려 심화, 트럼프 관세 추가 확대 발표, 금리 인상 가능성 재부상.
미국장: S&P500·다우는 지정학 완화 수혜로 조심스러운 반등이 가능한 국면이나, 나스닥은 이번 주 실적 발표 결과에 따라 방향성이 크게 갈릴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의 60개국 관세 부과라는 거시 리스크도 실적 발표 이후 재차 수면 위로 올라올 가능성이 있다.
■ 관전 포인트·대응
첫째, 미국-이란 2주간 조건부 휴전의 지속 여부가 가장 중요한 변수다. 호르무즈 재개방이 실질적으로 이행되는지, 이스라엘·헤즈볼라 전선이 확대되는지를 실시간으로 체크해야 한다. 둘째,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7/28), 메타(7/29), 애플·아마존(7/30) 실적 발표가 AI 자본지출 논란에 마침표를 찍거나 기름을 부을 수 있다. 메모리 반도체주는 AI 자본지출 확대가 메모리 수요를 뒷받침할 것이란 기대에 상대적 강세를 보이는 흐름이어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차별적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셋째, 원/달러 1,450원대 지지 여부가 외국인 수급의 방향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넷째, CME FedWatch 기준 7월 FOMC 금리 인상 확률(35.8%)이 여전히 비교적 높게 반영돼 있어, FOMC(7/29~30) 결과 전까지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단기 급락에 대한 기술적 반등을 활용하되, 지수 레벨보다 개별 종목의 실적·수급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는 대응이 적절해 보인다.
※ 면책: yfinance 실시세·공개 자료 기반 정보 제공용, 투자 권유 아님. 기준 시각: 2026-07-27 05:00 K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