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0.84% 급락하며 6,023.66pt로 마감했고, 코스닥도 -7.72% 하락해 705.85pt를 기록했다. 양 시장 모두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동시 발동된 이른바 '검은 화요일'이었다.
무슨 일이 있었나
·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각각 -13%, -14% 폭락했다. 중국 메모리 업체 창신메모리(CXMT)가 상장 직후 중국 시총 1위로 직행하며 글로벌 D램 공급 과잉 우려를 촉발했고, DUV 노광 장비 기반의 반도체 기술 추격 소식이 투심을 직격했다.
· 미국 반도체주 전반의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와 AI 투자 사이클에 대한 의구심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외국인의 패닉셀이 집중됐다.
· 하이브는 2분기 분기 매출 1조 원 돌파라는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14% 이상 하락했다. 시장 전반의 투매 분위기 속에서 실적 호재가 완전히 묻힌 것으로 보인다.
· 국내 상장사 10곳 중 4곳의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최근 3개월 새 하향 조정되는 등, 실적 눈높이 하락이 낙폭을 키우는 배경으로 작용했다.
관련 내용
· AI 투자 확대에 따른 미국 기술주와 한국 증시의 동조화 심화가 이번 급락에서도 확인됐으며, 일본 증시 역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밸류체인 영향을 우려하는 시각이 나왔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투자자들의 손실이 크게 확산됐고, 금융당국은 관련 보완 대책 시행을 앞당기기로 했다. 반면 국민연금 등 연기금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향후 전망
·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급락이 반도체·레버리지 포지션 집중 청산에 따른 수급 충격에 가깝다고 평가하며, 첫 기술적 반등 이후 저점을 재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 CXMT의 D램 시장 공급 확대 속도와 미국 빅테크의 AI 설비투자 지속 여부가 반도체 업종 반등의 핵심 관전 포인트다.
단기 낙폭 과대 여부보다 반도체 업황 전망 변화의 방향성이 코스피 추가 흐름을 가를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