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국내 증시가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사상 초유의 폭락 사태를 맞으며, 개인투자자들의 반대매매·강제청산 피해가 대규모로 현실화됐다.
무슨 일이 있었나
· 코스피·코스닥 양대 시장에서 장중 8% 넘는 폭락이 이틀째 이어지며 매매거래 정지(서킷브레이커)가 연속 발동, 신용융자·미수금 보유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반대매매·패닉셀링이 속출했다.
· 코스피는 전일 대비 360.42포인트(-5.98%) 하락해 5663에 마감, 코스닥은 -6% 하락해 660선으로 주저앉았으며, 씨티는 개인투자자의 레버리지 ETF 손실 규모를 약 387억 달러(약 56조 3000억 원)로 추정했다.
관련 종목·상품
· SK하이닉스 —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에도 시장 기대치 미달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9% 급락, 개인 평단 228만 원 기준 손실률 약 -31.6%(씨티 추정)에 달한다.
· 삼성전자 — 반도체 투매 여파로 -5% 하락, 신용융자 잔고 보유 개인 중심으로 강제청산 압력이 집중됐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 기초자산 급락으로 손실 배율이 확대됐고, 금융당국 수장이 국회에서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이는 등 피해 규모가 공식화됐다.
개인투자자 유의
· 신용융자·미수거래는 주가 급락 시 반대매매로 이어져 손실을 강제 확정시키므로, 레버리지 비율과 담보 유지율을 평소에 보수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기초 자산 하락폭이 2배로 반영되므로,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손실 속도가 일반 주식보다 훨씬 빠를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향후 전망
·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로 누적된 미청산 신용잔고가 남아 있을 경우, 장 재개 후 추가 반대매매가 연쇄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 코스피 6000선 붕괴로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진 만큼, 외국인 수급 동향과 반도체 대형주의 추가 실적 발표 일정이 단기 방향성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사상 초유의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 사태는 레버리지·신용거래의 구조적 위험이 시장 전체의 위기 상황에서 얼마나 빠르게 현실화되는지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